
처음 인상부터 느낌이 온다. 이사람은 나를 싫어한다. 표정이나 말투에서 불쾌함이 느껴지고, 말을 섞기 싫은 것이다.
내가 이 사람의 마음에 들 수 있을까? 최애가 될 수 있을까? 아마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.
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자. 내가 처음부터 쎄하고, 띠껍게 느꼈던 사람이 나중에 알고보니 좋았던 사람이 있는가?? 거의 없을 것이다.
쎄하고 띠꺼운 그 느낌은 근거없는 편견이 아니라 살아오면서 수집해온 방대한 데이터를 머릿속으로 순식간에 정리하면서 그냥 느껴지는 것이다. (아. 이사람과 나는 결이 다르다. 맞지 않는다.)
당신을 첫눈에 싫어하게 된 그 사람도 데이터가 있어서, 그저 그 데이터대로 행동할 뿐이다.
그래도 사람은 변할 수 있고 인상도 어느 정도는 바뀔 수 있음. 그러나 싫어함->좋아함의 극단적인 경우는 잘 나오지 않을 것이다. 싫어함->별생각없음. 좋아함->별생각없음. 별생각없음-> 싫어함, 좋아함. 이정도 바뀌는 건 꽤 많이 있었던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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