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이 사람은 이것만 아니면 참 완벽한데.
술만 안 마시면, 담배만 안 피우면, 이성 문제만 없으면 참 좋은 사람인데. 이런 말들이 참 많다. 그러나 그 사람에게 만약 그것을 못하게 한다면, 그 사람은 정말 완벽해질까?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.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결점이나 가끔 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, 그것을 할 수 없게 된다면 그 사람의 장점마저 사라지게 될 지도 모른다.
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은 스트레스를 불러온다. 그 사람에게 술, 담배, 이성은 나름대로 그 스트레스가 불러온 독기를 해소하는 것이다.
나에게도 그런 면이 좀 있다. 바로 피자 라지 한판을 시켜서 혼자 한번에 다 먹어버리는 일종의 챌린지. 자주 할 때는 1주일에 한번씩 피자를 시켜먹기도 했었다. 나눠먹으라고 8조각으로 잘라 놓은 피자를 왜 혼자서 꾸역꾸역 쳐먹었던 것일까.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'나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'는 마음을 자기 스스로에게 확인받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.
요즘은 달달한게 더 땡겨서, 이번 주말에 케이크 한판 챌린지를 해볼 생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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